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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떠오르는 온라인게임의 신천지, 유럽 08-08-23 10:32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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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19]


떠오르는 온라인게임 시장 유럽. 하지만 한국에 알려진 정보와 현지의 사정은 손에 꼽힐 정도로 적습니다. 디스이즈게임은 독일 게임컨벤션 2008 특별취재를 통해 유럽 현지의 퍼블리셔들과 유저들, 한국 업체들의 생각과 시장 상황을 알아보는 시리즈 리포트를 마련했습니다.

최신 데이터로 돌아오는 유럽 온라인게임 현황부터 시작합니다. 본 리포트는 게임컨벤션이 진행되는 동안 계속해서 업데이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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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광받는 유럽 온라인 게임 시장

‘유럽’은 콘솔 및 PC 게임에 있어서는 분명 거대한 시장임에 틀림 없지만, 우리나라 온라인 게임계에 있어서는 말 그대로 ‘먼 나라’ 이상의 의미를 갖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많은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중국과 동남아 시장의 포화로 인해 새로운 해외시장 판로개척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국내 업계에 있어 유럽, 정확히는 EU국가들이 새로운 ‘대안’으로 많은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현재 유럽의 온라인 게임 시장 규모는 8억 7천만 유로(약 1조 3천억원)이다. 전세계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6% 정도로, 하지만 이 수치는 매년 꾸준하게 상승해서 2012년에 이르면 전 세계의 20.4%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물론 패키지와 콘솔을 포함한 전체 게임시장으로 보면 온라인 게임은 아직 10%에도 이르지 못하는 작은 규모지만, 그 성장 속도만큼은 패키지 게임에도 뒤쳐지지 않는다. 매년 고속 인터넷망이 빠르게 보급되고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잠재 가능성 또한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유럽 현지 미디어 그룹의 한국 온라인 게임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한국 온라인 게임이 진출하기 좋은 여건이 형성되고 있다. 실제로 작년 지스타 2007 업계 글로벌 게임 퍼블리셔 초청 수출 상담회에서 EU권 업체는 모두 합쳐 9개 국가 25개사가 참여했는데, 이는 북미 및 아시아 쪽의 관심을 추월한 수치였다.

■ MMORPG의 비중이 50% 이상

한편 유럽에서 가장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온라인 게임 장르는 다름아닌 MMORPG다. 2007년 기준으로 그 비중은 70% 이상으로, 특히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와 <길드워> 같은 게임들이 MMORPG의 인기를 선두에서 이끌고 있다.

다만 MMORPG의 비중은 시장 점유율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2011년대에는 50%대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반면, FPS/액션, 스포츠/레이싱, 전략 게임 같은 캐주얼 게임들의 비중이 점차 높아져서 장기적으로 보면 균형을 이를 것으로 보여진다.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웹 기반 게임’이 선전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보드 게임이나 단순한 캐주얼뿐만 아니라 MMORPG 마저 웹 기반 게임이 등장할 정도로, 이는 유럽의 고속 인터넷망이 (매년 발전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많이 열악하기 때문에 빚어진 현상으로 분석 된다.

일례로 플래시 기반의 MMORPG인 <룬스케이프>는 현재 천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 때 동시 접속자수 20만 명을 기록했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이는 유럽에서 <WOW> 다음으로 가장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을 정도다.

유럽에서 동시접속자 20만명 이상을 기록한 플래쉬 기반 MMORPG <룬스케이프>

■ 유럽에서 가장 큰 온라인 게임 시장은 독일

현재 유럽의 전체 게임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는 바로 영국이다.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순서) 하지만 온라인 게임에 있어서는 독일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게이머들의 열의 또한 높은 편이다. (독일, 프랑스,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순서)

현재 독일의 온라인 게임 시장 규모는 2007년 기준으로 약 1억 3천만 유로(약 2천억원)이며, MMORPG 가입자 수는 84만 명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다. 2005년과 2006년 사이의 온라인 게임 성장률은 무려 96%에 이르며, 2007년에도 56%를 기록했으니까 성장세 또한 두드러지는 편.

이렇게 독일 온라인 게임 시장이 성장한 것은 매년 빠른 속도로 보급되고 있는 고속 인터넷망이 큰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2008년 현재 독일은 2가구 중 1가구 꼴(약 58%)로 고속 인터넷이 보급 되었으며, 이는 2003년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 아직은 미성숙 시장

이렇듯 유럽의 온라인 게임 시장은 눈으로 보여지는 수치나 현재 상황으로 봤을 때 분명 국내 온라인 게임업계에 있어 ‘매력적인’ 블루칩인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아직은 여러 가지 면에서 국내 업체들이 진출하기 어려운 여건이 많기 때문에 사전에 보다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

대표적으로 언어 문제를 들 수 있다. 영어, 독어, 불어 등 나라 별로 굉장히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지역 별로도 굉장히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현지화 작업이 굉장히 힘들다. 여기에 관계 법률, 빌링 시스템 등도 지역 별로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경험이 없는 국내 업체라면 어려움을 많이 겪을 수 있다.

또한 부분 유료화 게임을 많이 서비스 하고는 있지만, 결제 시스템의 미비(모바일 결제 수수료가 50%에 이른다) 하며 인터넷망이 많이 보급 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열악한 인프라 환경 등도 유럽 온라인 게임 시장의 부담으로 손꼽힌다.

■ 유럽의 주요 온라인 게임 퍼블리셔

유럽 온라인 게임 시장의 특징 중 하나라면 주요 퍼블리셔 중에 방송과 잡지, 고속 인터넷망 등을 서비스 하는 미디어 그룹이 많이 있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유럽 온라인 게임의 유통망은 기존의 패키지/콘솔 게임 유통업체에서 이런 미디어 그룹 쪽으로 퍼블리셔의 무게 중심이 점차 옮겨지고 있는 추세다.

유럽의 주요 온라인 게임 퍼블리셔를 모아보면 다음과 같다.

☞ 게임 엔터테인먼트 유럽(Game Entertainment Europe, GEE)

네덜란드에 기반을 둔 유럽 온라인 게임 퍼블리셔다. 한국에서 개발된 MMO 게임들을 유럽 각 지역에 배급하며, 현재 씨알스페이스에서 만든 <디오>의 유럽 배급을 담당하고 있다. 오는 20일 개최되는 독일 게임 컨벤션 2008에서는 라츠인터렉티브에서 개발한 <호보런>을 선보일 예정이다.

☞ GOA 

프랑스텔레콤의 게임 포털 사이트로, 유럽 최대 규모의 온라인 게임 퍼블리셔 중 하나다. (최근 아일랜드로 이전했음). ‘Free to Play’를 기치로 내걸고 있으며, 그런 만큼 주로 저연령층 게임 및 부분 유료화 게임을 주로 서비스한다. 최근 윈디소프트의 <버기몬레이싱> 유럽 배급을 발표했으며, 올해 최고의 기대작 중 하나인 <워해머 온라인>의 유럽 배급도 담당한다

☞ 부르다IC (Burda IC)

독일 3위 규모의 대형 미디어 그룹으로, 최근 온라인 게임 퍼블리싱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독특한 것은 한국 게임의 매출 비중이 100%라는 것으로, 2007년까지 런칭한 온라인 게임이 전부 한국 게임이다. 이 업체를 통해 현재 유럽에서 서비스를 진행하는 한국 게임으로는 <플로렌시아>, <판타테니스>, <컴온베이비>, <오디션> 등이 있다.

☞ 디지털 브로스 게임 엔터테인먼트 (Digital Bros a Game Entertainment)

이탈리아에 기반을 두고 있는 게임 배급사로, 1989년부터 지금까지 주로 PC와 콘솔 게임을 주로 배급했다. 온라인 게임 포털 사이트인 ‘게임 트라이브’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현재 <데카론>, <인피니티>, <킥스 온라인> 등의 게임을 유럽에 서비스하고 있다.

☞ 코드마스터즈 (Code Masters)

영국의 EA라고도 불리는 영국의 대표적인 게임 개발사 겸 유통 업체. <반지의 제왕 온라인>과 <아크로드>. <RF온라인> 같은 무게감 있는 MMORPG를 주로 취급한다. 현재 자체적으로도 SF 온라인 게임인 <점프게이트 에볼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 게임포지(Game Forge)

2003년 12월 독일에서 시작한 온라인 게임 개발 및 서비스 업체. 주로 웹 기반의 게임을 개발하고 서비스하다가 2005년부터 애플리케이션 기반의 MMORPG를 퍼블리싱 하기 시작했다. <노스테일>, <메틴2> 등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특히 이 중 <메틴2>는 최근 동시 접속자수 8만 명이라는 높은 흥행 성적을 거뒀다.

☞ 갈라넷 (Gala-Net)

온라인 게임 포털 ‘지포테이토(gPotato)’를 서비스하고 있는 중견 IT업체로, 지금은 아일랜드에 기반을 두고 있다. 낙스닥 상장 업체로 현재 <프리프>, <샷온라인>, <코룸 온라인> 등 한국 게임을 앞세워 유럽뿐 아니라 북미 및 남미 시장까지 공략하고 있다.

☞ 악셀 스프링거(Axel Springer)

1946년 시작된 신문 및 잡지사가 모체가 된 종합 미디어 그룹이다. 170종 이상의 신문과 잡지를 유럽 33개국에 제공하고 있으며, 종합 게임미디어(웹진) 및 포탈 사이트 ‘가미고’(Gamigo)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피에스타 온라인>, <라스트카오스>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